공지사항

등록일 2026-04-01 조회수 338
제목 [2026 더 비기닝] 1949년 4월 5일, 국토보존을 위한 산림 복원의 시작으로 식목일을 법정공휴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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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4월 5일, 국토보존을 위한 산림 복원의 시작으로 식목일을 법정공휴일로 지정

1949년 4월 5일, 이승만 대통령은 국토보존을 위한 산림 복원의 시작으로 식목일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였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나무를 심자는 환경 정책의 메세지가 아니라, ‘국가 재건의 출발점’에 가까웠습니다. 나무를 심는 일은 곧 국토를 살리는 일이었고, 국토를 살리는 일은 곧 국민의 삶을 지키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1949년 식목일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되었을 당시, 대한민국의 산림은 이미 크게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 동안 진행된 대규모 벌목, 해방 이후의 사회 혼란, 그리고 곧 이어진 한국전쟁은 산림을 더욱 황폐하게 만들었습니다. 당시 전국의 산들은 나무가 거의 없는 민둥산이어서 비가 오면 흙이 쓸려 내려와 농토를 덮치고, 가뭄이 오면 물을 잡아둘 숲이 없어 농업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그리하여, 1951년 식목일 기념사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초록을 심어 좋은 옥토를 보호해서 당신도 살고 자손도 살게 하십시오.”
이 말에는 매우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만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삶을 일깨우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짐승같이 '오늘 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숲이 형성되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한 세대가 나무를 심고, 다음 세대가 그것을 가꾸며, 또 그 다음 세대가 숲의 혜택을 누립니다. 그런 점에서 식목일은 단순한 나무심기 행사라기보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세대를 연결하는 사회적 약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1951년에 이승만 대통령이 국민에게 나무를 사랑하자고 말한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확신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손으로 직접 삽을 들고 나무를 심었던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희망을 심고 가꾸는 것과 같았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산림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성공적인 복원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2020 산림기본통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산림면적은 전국 국토의 6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산림률 중 핀란드(73.7%), 스웨덴(68.7%), 일본(68.4%)에 이은 4위이고, 지난 2025년에는 대한민국의 산림녹화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등재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녹화에 성공하고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유일한 나라입니다. 이것은 정부 정책과 국민 참여가 오랜 시간 함께 만들어 낸 결과이고, 그 출발점에는 “면면촌촌, 가가호호에서 나무를 사랑하자”는 식목일의 정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심는 나무 한 그루가 지금 당장 큰 변화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과 함께하고, 긴 시간이 지나면 그것은 숲이 됩니다. 그 숲은 국토를 지키고, 그 국토는 다시 사람의 삶을 지탱합니다.

식목일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숲을 그리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했던 선대의 선택을 떠올리며, 우리는 미래세대를 위해 나무를 심고 가꾸는 노력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돌이켜 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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